본문 바로가기
여행/국내

제주여행 숙소 호텔 섬오름 그리고 그 주변 술집

by 누커 2017. 12. 26.
반응형

이번 제주여행에서 제가 지내고 싶은 숙소는 시내와 거리가있고 한적하지만, 너무 적막하진 않고, 주변에 매력적인 선술집과 카페 또는 편의점 정도는 있는, 그렇다고 번잡하진 않은곳이었어요. 이곳저곳을 물색하다보니 제주시 근처는 아니다싶었어요. 실제로 제주공항돌아오는길에 가봤더니..그쪽으로 숙소안잡은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미사리 카페단지처럼 개발광풍이 불어서 난개발중이었고, 경치가 좋은곳도 있지만, 주변경관과의 조화따위는 상관치않는 조악한 디자인의 아몰랑 건물들과 간판들이 난립한...한적함과는 거리가 먼 그런곳이었습니다.

그렇게 검색을 하던중 세곳정도(게스트하우스 두곳, 호텔 한곳)를 심사숙고한끝에 서귀포시 외곽에 위치한 호텔섬오름으로 결정했습니다.


방은 프리미어 오션뷰를 골랐는데요. 3층이었구요. 시야가 좋았습니다. 제 생각에 2층에선 바다가 보이는 시야가 안나올거 같았어요. 3층과 4층에서만 바다뷰가 잘나올것 같습니다.



카페겸 레스토랑이 해변쪽으로 위치해서 바다보면서 식사와 커피 즐길수있더군요.



갠적으로 굽거나 튀긴게 아닌 삶은(?)소시지는 별루였어요.오렌지쥬스는 물탄듯 밍밍했구요. 그외에는 맛있었습니다. 양은 넉넉했어요. 미역국은 짜지않게 건강식느낌으로 깔끔한편 맛있어요.





실내편의시설, 가구, 침구류 쾌적함, 위생상태 모두 만족스러웠구요. 주차공간도 넉넉한편, 와이파이 쓸만했구요.



무엇보다도 이런 모든것들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호텔근처에 ​한적한 제주의 느낌을 품은 ​선술집이 있느냐! 였습니다. 운전부담없이 가볍게 산책하듯 나가서 한잔하고 산책하듯 들어올수있는 그런집.

호텔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위치한 Adam music salon

​​아담하고 소박하게 한잔하기 딱인곳


불막창. 맛있었어요.



​​제주도 왔으니 한라산^^ 오랜만에 마셔보는데, 많이 순해졌네요.

사실 술과 안주의맛보다 조용하고 한적한 제주의 밤을 밝혀주는 이런 소박한 공간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시간자체가 꽤나 낭만적이었어요.


​사장님께서 디저트로 주신 달콤한 감귤정과. 직접조리하셨다고 합니다.

이곳의 단점은 현금만 받는다는것 ;;;


2차로 간곳은​

​영업종료후 직원분들끼리 회식중이었는데, 회식오래할거라서 괜찮다고, 들어오라 하셔서 냉큼들어갔죠ㅋ

이곳은 일본식 가정식겸 주점인거같았어요.



안주3개중 저희가 주문한건 한개뿐입니다. 나머지는 서비스였어요. 직원분들 기분이 좋으셨는지, 막주셨어요 -0- 주신 성의가 있으니 맛있게 전부 먹어야 했지만, 저녁후 1차마치고 2차로 온거라 배가... ㅜㅅ ㅜ 결국 남기고 갔습니다. 즐거운 시간 배려해주신 킨지 직원분들 고마워요~




제주도에서 한적하고 여유로운 바닷가를 즐기고 싶다면, 서귀포 근처의 남제주로 숙소를 정하려 한다면 저는 다음에도 이곳으로 올거같습니다. 서울사람인 제가 제주를 찾는이유는 핫플레이스를 즐기고 싶어서가 아니거든요. 제주도의 유명관광지는 옛날에 다 가봤기때문에 그런곳은 저에겐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제주를 찾을때에는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이런 매력을 느낄수 있는 동네로만 다니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