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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것들/미술, 디자인, 패션

무라카미 타카시와 루비통. 예술과 명품의 만남. 오타쿠 문화를 세계로~!

by 누커 2017.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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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타카시와 루비통. 예술과 명품의 만남. 오타쿠 문화를 세계로~!

 

 

오타쿠 문화와 재패니메이션이 현대미술의 총아로 불릴 줄 누가 알았을까요.

형광빛의 루이비통 모노그램 패턴의 가방을 좋아하는 루비통 매니아라면 무라카미 타카시라는 이름도 아실수도요.

올해 5월 타임지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서 패션계에선 프랑스 보그 편집장과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함께

'아티스트 & 엔터테이너' 부문에서 무라카미 타카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대 일본의 미술계를 이끄는 무라카미 타카시는 오타쿠 문화가 탄생시킨 새로운 유형의팝 아티스트에요.

스스로 '슈퍼 플랫(super flat)' 이라고 이름 붙인 작품들은 일본 애니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고있고,

표현기법은 일본 전통미술 중 하나인 우키요에 기법을 차용했다고 합니다.

우키요에 기법이 아마 반복적으로 배열시키는 그런 방법이 아닐까 추측만 합니다.

 

 

평론가들은 무라카미 타카시가 선보인 재패니메이션 스타일의 귀엽고 화려한 캐릭터는 팝의 가벼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현대인들의 상실감이 있다고 합니다.

 

이걸 제 나름대로 해석해보자면.. 하나의 작품안에서 무한히 반복되는 작은 그림들 하나하나가 나름 달라보이지만

결국은 똑같은 모습의 각각의 개체들은... 불규칙한듯, 그러나 규칙적으로 하나의 작품속에서

'나를 봐줘' '내가 더 이뻐' '내 색깔이 더 멋져' 라고 웃으면서 소리치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욬ㅋ.

항상 겉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주면서 좋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야하고..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 개성을 가지고 싶어하지만 결국은 똑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흡사합니다.

이렇게 작품을 해석하고 보면,,  너무 환하고 이쁜 작품들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해요.

 







 

무라카미의 대표적 캐릭터들 가장 성공한것은 Mr. dob.



 

 

 

어떻게 보면 섬뜩한 기분도 줄수있는 일본 애니의 특징을 가볍게 작품속으로 끌어들여

유쾌하고, 귀여운 이미지와 중화시키는 모습을 무라카미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 캐릭터인 카이카이와 키키,

카이카이와 키키가 등장하는 작품들과 버섯작품들을 보면 이 아티스트는 싸이코 같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히로뽕 팩토리'................... 무라카미타카시가 설립한 회사이름이에요.ㅋ

 

 

아래 작품은 무라카미 사단의 Hanmaru Machino 의 작품

아래의 작품!!?? 들 처럼 변태적인 것도 꽤 많아요. 역시 일본 문화의 오타쿠적인 습성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죠.

 귀여운 곰인형이 여자아이를 덮치는 모습을 이렇게 귀엽게 표현하다니...그야말로 충격적입니다.

곰인형의 탈을 쓰고 여자 찾아 다니는 남자들 먼가 찔릴 듯.

※ 작품사진은 NAVER 검열대에 의해 삭제

 

 

 

 

무라카미의 피규어

 ※ 작품사진은 NAVER 검열대에 의해 삭제

 

 

 

 



이 작품이 몇주전 화제가 된 그 작품입니다. 

작품명은 "MY LONESOME COWBOY'



 

이 작품이 2008년 5월 중순에  뉴욕 소더비경매에서 1516만 달러( 약 160억?) 정도에 팔린 작품입니다.

높이가 2.5m 정도라구 하는데, 일반인이 소장하기에는 .. 그리고 일반 장소에 세워두기에도 민망할정도의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소더비에서 경매예정 작품들을 프리뷰하는데요, 그 프리뷰에서 소더비측에 의해 300만~400만달러의 추정가 매겨졌는데 프리뷰 기간 중 ‘일반이 소장하기 몹씨 껄끄러운 작품인데 가격이 너무 높게 매겨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부 나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경매에서 1516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크리스티와 소더비 메이저세일은 과거 아기자기하고 장식적인 작품이 선호되던 추세와는 달리 현대인의 절박한 내면을 과감하고 통렬하게 표현한 작품들이 관심을 모았다”고 평했습니다. 이제 그저 그렇고 그런 작품으론 더이상 ‘강자들의 격전장’인 뉴욕과 런던 등지에서 승부를 낼 수 없다는 거죠.

 







 ............

 





이렇게 파격적인 작품세계를 가진 무라카미 타카시가 루비통과 손잡았습니다.

 

게이 '마크 제이콥스'와  오덕후 '무라카미 타카시'..;;;  환상의 조합 - -?



 

세계적인 명품 루비통을 비롯해 버버리도 그렇고 오랜전통을 가진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1990년대 후반에 와서 자기들이 구축해 놓은 매너리즘에 빠져서 기존 이미지에 안주하면서 침체기에 놓였었습니다. 그래서 버버리도 과감한 파스텔톤의 제품컨셉을 가졌고, 루비통도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죠. 물론 현재 결과적으로 루비통이 더 큰 성공을 보였지만.. 어쨌건 . 브랜드의 혁신을 주기위해서 루비통은 마크 제이콥스를 영입했고 2000년대 초부터 세계적인 포스트 모더니즘 아티스트들에게 루비통의 컨셉 디자인을 의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파격적이었던 의뢰가 바로 무라카미 타카시였습니다. 그리고 이는 성공적으로 2003년 전격적으로 무라카미 타카시와 루비통이 손을 잡게되고 이후에 출시되기 시작한 무라카미의 루비통 라인은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무라카미 루비통 라인의 성공요인은 이쁘고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색감과 패턴위에 루비통의 고급스런 이미지가 합쳐지면서

기존의 경직된 명품브랜드의 틀을 깼다는 것이고 이것은 주로 아동용 시장에서만 먹힐 줄알았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응용 분야가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사례가 됐습니다.









 

 

이 것은 무라카미 타카시가 만든 5분짜리 애니메이션입니다. 동화같은 루이비통의 세계를 여행하는 소녀가 주인공

지금까지의 모든 내용이 이 5분짜리 애니메이션 하나로 이해가 될 것입니다.






 

 

 

대만의 오토쇼에서 전시됐었던 메르세데스 부스의 무라카미 작품




 

 


올드스쿨 힙합의 대부가 되버린 Kanye west의 2007년 앨범 'Graduation'과 2008년 4월에 발표한 싱글앨범에 관한 디자인을 무라카미가 맡았습니다.



 

 

앨범 쟈켓뿐 아니라 의상컨셉과 뮤비디자인까지.........

팝아티스트 Murakami Takashi 가 뮤직비디오 디자인에도 참여한 Kanye West 'Good Life' 뮤직비디오 입니다

뮤직비디오 한편이 팝아트 작품으로 탄생했어요. 귀도 즐겁고 눈도 즐겁네요. ^^









아래 사진은 2008년 5월 4일에 있었던 무라카미의 브루클린박물관에서의 전시회를 기념하는 이브닝파티입니다.

루비통이 스폰서를 맡았고, Kanye west가 오프닝 무대를 맡았습니다.

 









Bape의  hollywood 매장오픈행사에서...

사진 가장 오른쪽이 Murakami Takashi, 가운데가 Louis Vuitton과 뗄수없는 Bape의 사장이자 디자이너인 Nigo

Pharrel williams 까지 Kanye west와 Pharrel 과는 가깝게 지내며 왕래하는걸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리하여 페럴의 뮤비에도 참여하게 되는 무라카미 타카시







진심 오덕오덕하네요ㅋ

 







...



..

 ...

 

지난 목요일 무라카미와 마크제이콥스가 공개한 루비통의 새로운 패턴.

어떤 제품에 사용될지 궁금합니다.



 

......

..

변화와 혁신의 무라카미

이제 그는 단순한 유명 팝아티스트가 아닙니다. 세계적 명품. 루비통을 등에업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패션계의 거성이 되버렸습니다.

그의 디자인이 가미된 루비통 제품은 없어서 못팔정도고,

이미 수년전부터 미국에선 그의 디자인 스타일에서 파생된 힙합의류가 폭팔적인 인기를 끌고있습니다. 작년부터 빅뱅도 그 스타일을 착용했었지요..

단순히 패션뿐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무라카미 타카시.

우리나라에서도 멋진 팝아티스트 또는 디자이너가 이와 같은 .. 또는 그 이상의 명성을 얻을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언제쯤...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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