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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돌아오라 손석희’ 에 응답한 손석희앵커

by 누커 2019.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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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조국관련 의혹 가짜뉴스와 검찰의 일방적 주장만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JTBC는 반박주장에 대한 후속보도와 팩트체크를 거의 하지않았다. 검찰개혁이란 엄중한 이슈의 첫단추가 될 조국장관의 의혹에 대한 진위여부 인데도, 어느 언론에서나 때마다 반복적으로 다뤄지는 별 허접한 뉴스들로 뉴스룸을 채워왔다.(ex: 용인도심 맷돼지 출현, 경찰이 사살, 로프 보호장구없이 맨손으로 암벽을 오르는 사람들, 출생아 40개월 연속 감소 기타등등)

사실 JTBC의 컨셉 ‘ 한 발 더 들어가는 뉴스’ 와는 동 떨어진 이런 보도행태는 2019년 초반부터 눈에 띌 정도로 심해졌는데, 이 부분은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암튼, 그런 보도행태가 오래동안 지속되어 왔다. 그러던 중 거의 모든 언론이 한 쪽만 바라보고 조국때리기에 올인하던 조국사태에서도 JTBC의 보도행태는 변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마침 손석희가 휴가를 내서 뉴스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게되자.

9월28일 검찰개혁을 외치는 서초동 집회에서 많은 대중들이 언론의 중립과 저널리즘의 대명사 손석희를 불렀다. ‘돌아오라 손석희’를 외쳤다.



그리고
10월2일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전날 토론에서 유시민의 논지에 부합하는 의견을 앵커브리핑에서 풀어냈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점을 행동으로 옮긴 강직한 검사 윤석렬을 보고 그의 검찰총장 임명에 찬성했다. 국가조직이 총동원되어 뉴스댓글을 조작하고, 트위터와 각종 커뮤니티게시판을 종횡무진하며 보수정치세력을 위한 여론조작을 한 사실, 그 사실 증거인멸하기 위해 또 다시 모든 조직이 글을 지우고 이를 협력해주는 정부기관들이 드러난 상황에서 수사중지, 축소수사 압력에 굴하지 않은 유일한 검사 윤석렬, 그는 역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대로 조국수사에서 권력에 충성하지 않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하지만, 역대최대인 특수부검사 수십명이 동원된 한달 반의 수사에서 찾아낸 것이 고작 그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든 엮어내기 위해 먼지 하나라도 찾아내려고 사력을 다하는 듯한 현재의 검찰의 모습은 어떻게 이해 될수 있을까?

부실한 수사라는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일수도 있지만, 검찰개혁으로부터 조직을 지키기위해서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지만,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인 것일까. 검찰개혁시대의 검찰총장은 조직이 아닌 국가주권의 주인 국민에게 충성하는 사람이어야 하진 않을까

오늘 손석희앵커는 뉴스룸에서 많은 국민이 가려워하고 답답해하고, 누군가 말해주길 바라는 그 말을 해주었다. 촛불든 국민들의 ‘돌아오라 손석희’에 대한 응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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