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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것들/경제

마르크스가 경제사학에 기인한점

by 누커 2017.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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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이전의 경제사학에 관한 연구는 역사학자들의 몫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사회과학'으로서의 역사학에 대한 접근이 부족했었다. 고전학파의 일반이론은 모든 나라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없었고, 역사학파는 경제발전 과정을 역사적으로만 인식했었기 때문에, 각 단계간의 내적 인과관계를 설명하지 못했고, 그러다 보니 다음 단계로 왜 넘어가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이라고 해야할까.. 사회과학의 필수요소인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것들 간의 관계가 부족햇었다. 또한 그런 기본 마인드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흐름만 살펴볼뿐 각 단계에 대한 사료연구가 미흡했다. 마지막으로 역사학파는 19세기 중엽의 영국의 경제상태를 가장 마지막 단계로 설정했기 때문에 그 이후의 변화단계는 설명하기 어렵다.








 

이러한 기존 고전학파, 역사학파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경제사학을 한층 발전시킨 사람이 마르크스이다. 마르크스는 엄밀한 의미에서는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그의 경제학이 역사에 기반을 두고 있고, 경제사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고, 마르크스의 경제사학은 독자적인 한 학파를 형성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사학을 발전단계론적 사관으로 분류한 것은 역사학파에서 많은 것을 계승하고, 또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마르크스 경제사학의 특징은 먼저 경제발전의 법칙을 발견하려고 했는데, 그 법칙을 역사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역사가 발전하는 원인이 물질적 생산력이 증대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각 시대의 생산관계를 대표할 수 있는 생산관계인 생산양식 등으로 구성된 하부구조가 각 사회의 정치, 법률구조 등의 상부구조를 결정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마르크스가 역사를 발전단계론적 (계기적, 단계적)으로 인식했다는 면에서 마르크스는 독일 역사학파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마르크스의 뛰어난 점은 역사학파가 밝히지 못한 역사 발전 법칙을 이론적으로 제시했다는 것에 있다. 역사학파학자들은 각 단계의 인과관계는 밝히지 못했는데 반해서 마르크스는 각 단계가 왜,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다음 단계로 이행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밝혔다.

 

마르크스주의 경제사관에 대한 비판은 주로 마르크스가 역사를 경제만의 일원적으로 해석하였다는 것과 역사적 결정론에 모아진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 경제사학의 성취를 요약한 코헨(Jon S. Cohen)은 마르크스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마르크스주의자들도 기계적인 결정론자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마르크스는 이 점에 대해서 명시적으로 표현했다: ‘정치경제학은 응용과학이 아니다. 대부분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역사적으로 각 시대에는 각각의 운동법칙이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마르크스주의자들이, 그런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역사를 순수하게 생산양식의 결과라고 간주한다고 추측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라고 했다.

또 코헨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유물론을 중요시한다고 해서 물질이나 경제적인 요인 이외의 다른 요인은 모두 무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오히려 마르크스주의적 분석틀은 사회 전체를 분석하려는 것을 강요하고 있으며, 경제적 요인과 비경제적 요인을 통합하려고 한다고 코헨은 반론한다.

인구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음.

생산성의 발전을 당연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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