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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일본 교토에서 레알 전통 오코노미야끼를 먹어보았다

by 누커 2017.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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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살아숨쉬는 古도시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너무 어릴적 다녀왔기에 교토의 어렴풋한 이미지만 기억에 남아서.. 이번에 구석구석 기억하고 추억을 남기고자 마음먹고 떠났죠.





 








도쿄나 오사카처럼 화려함은 없지만 일본전통이 그대로 잘 보존된 한국으로 따지면 경주 같은 도시죠


 






워낙 어렸을때 와보고 10년만에 온곳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별것아닌것도 구경할거리가 되어버리는군요 여행은 언제나 그런 즐거움이죠 ^^



시장도




크림같은 달콤한 두부 튀김도



먹지는 않을 뜬끔없는 스누피 오방떡도



귀여운 사탕도





발길을 머물게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쯔마루도 보구요.






이곳저곳 이쁜골목도 구석구석



4박5일간 수많은 음식을 흡입했는데
교토에 머무는동안 먹은 음식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1인에 5천엔짜리 고기도 아니였고,

사시미도 아니였고, 료칸에서 제공하는 가이세키도 아니였습니다.


바로 오코노미야키


한국에서도 넘쳐나는 이자카야에서 그리고,

100년된 오코노미야키집에서도,

일본에서도 방문하는곳마다 한번씩은 먹어보는게 오코노미야키인데요.



그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식감, 다른 맛의 교토의 전통 서민식 오코노미야키



바로 이집입니다.






완전 허름 그자체


이곳은 관광객들이 다니는 곳이 아니고, 완전 현지인들만 찾는곳입니다. (그래서 메뉴도 일본어뿐 ㅜㅅ ㅜ)

구글번역기를 요긴하게 써먹은곳이죠.




한국식으로 설명하자면 이곳은 아주 옛날 시골식 국밥을 그대로 내고 있는 동네 맛집입니다.

오사카에서 100년된 오코노미야키집에서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 유명 관광지가 되버린 곳의 맛은 풍성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발전이란 이름으로 변형되기도 하죠. 반면 이집은 현지인들이 옛부터 즐겨먹던 그런 오코노미야키라고 합니다.
 


백발이 성성하신 할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작은 가게


철판앞에서 정성을 다해 요리해주시는게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저녁을 배불리 먹은상태라서 2개를 시키니 양이 많아보였어요. 한개로 식사한끼가 될정도입니다.

식감은 제가 여태 먹어본 그 어떤 오코노미야끼보다 딴딴합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쉴새없이 눌러서 다듬으십니다.

대부분 유명관광지의 오코노미야키는 흐물흐물 쫀득하게 넘치는 식감인데요.

이 할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교토에선 옛날에 그렇게 안먹었다고 합니다.

약 15분을 숨죽이고 요리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완전 침넘어갔답니다.  밥먹고 온거 맞나.. 싶을정도로요.














역시 맥주가 화룡점정 삿뽀로 생맥 500엔 이에요(싸다구!!!)  일본여행중에 맥주만 엄청 마신듯 해요.. 맥주값을 얼마를 쓰고 온건지...;;;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이집의 오코노미야키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맥주가 땡긴다는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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