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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것들/정치, 사회

포항지진과 지열발전소와의 상관관계. 하드캐리중인 JTBC뉴스룸.

by 누커 2017.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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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에 일어난 5.4규모의 포항지진이 근처 지열발전소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 이 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자료가  11월 21일 JTBC뉴스룸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당일 JTBC뉴스룸에서는 이날 일어난 지진을 미리 예견하며, 주시해온 고려대 지질학과 이진한 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물의 수압을 이용해 지하로 구멍을 뚫는 작업이 지질변형을 불러오고 이것이 지진으로 이어진다는 연구는 미국과 유럽등지에서 확인된 연구이며, 실제로 '미국의셰일가스 시추지역과 유럽의 지열발전소 지역에 물주입으로 인한 지진이 발생한다'는 결론이 난 만큼, 이번 포항지진을 예측해 왔다고 이진한 교수가 인터뷰했죠. 이분의 포항지열발전소옆 지진예견은 학계에선 유명한듯

 


 

 

 

하지만, 다음날 그 어떤 주요언론에서도 관련기사를 다루지 않았죠.

 

JTBC가 다룬 이교수의 주장을 터무니없는 음모론 따위로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관련조사를 진행한 기관도 없고, 이교수의 연구팀이 측정한 데이타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할수없는 상황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상황에서 개연성과 가능성에 의문을 가지고 질문하고 이슈를 제기해야하는것이 언론의 역할아닐까요. 대부분의 언론보도에선 대세이론인 경북지역 양산단층과 장사단층 요인으로 기사를 쓰는것이 대부분이었죠. 안전한 뉴스거리만 찾는 보수적언론환경, 지난 9년간 '질문하기', '문제제기하기'에서 멀어져있던 타성에 젖었기 때문일까요. 지난 9년간 쌓여온 한국언론의 현주소를 마주한 느낌이었죠.

 

 

 

 

 때문에 지열발전소와 포항지진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의문을 품거나 질문을 제기하는 기사는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이틀째가 되어서야 그나마 언급하는 언론과 방송에 지질학 전문가가 나와서 '지열발전소 얘기는 부실한 데이타에 기반한 근거없는 과도한 주장이다' 를 반복하고 있었죠.






그러던중 오늘 11월 21일 뉴스룸에서 보도한 내용은 보다 구체적인 지열발전소와 포항지진과의 상관관계가 있을수 있다는 가능성을 데이터로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포항지역의 지진은 드물고 불규칙하게 있어왔습니다만, 뜸하던 지진이 2016년 12월 부터 잦아집니다.

 

 

 

 

 

 

지열발전소가 지하로 구멍을 뚫기위해 물주입을 시작한 시기가 2016년 12월 입니다.

 

 

 

 

 

 

 

지진이 잦아진 2016년 12월 지진의 진앙부터 2017년 11월 15일까지의 진앙이 동일한점도 특이합니다.

 

 

 

2016년 12월 지진부터 2017년 11월 15일까지의 1년간 지진을 살펴보면, 관통하는 하나의 현상을 볼수있습니다.

 

 

 

 

 

 

지열발전소에서 지하로 고압으로 물을 쏳아넣은 직후에 지진이 발생하였고,

지열발전소측은 이를 인지하여 물주입을 중지.

지진이 멈추면 또다시 물주입하였고,

또다시 지진발생.

 

이것을 반복해왔다는 겁니다.



 

이것만으로 지열발전소로 인해 지진이 발생했다고 단언할순 없지만, 단언해서도 안되지만, 상관관계의 가능성은 JTBC뉴스룸의 보도를 통해서 알게됐습니다.

 

따라서, 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일 가능성이 있다면, 제대로 조사해야죠. 지열발전소가 영향을 준것인지 아닌지.

 

 

 

 

 

11월 15일 지진발생일. 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인과관계 가능성을 제기한 JTBC뉴스룸 보도에 대해 냉소적이었던 여타언론과 지질학자들.

과연 내일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사뭇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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