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새벽부터 건물이 흔들리나 싶을정도로 강한바람이 불더니 아침엔 가관이다 영상엔 제대로 안나오지만 가로등이 언제 부러져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흔들리고 있다. 강한바람이다. 창밖으로는 움직이는 사람은 고사하고 자동차도 보기힘든 지경. 창밖의 모든 풍경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장관이라서 멍때리고 계속보게된다.
이렇게된 이상 밖에 돌아다니는간 과감히 포기하고 플레이스캠프제주내에 있는 가게들에서 오늘하루룰 해결해야겠다. 일단 모닝커피하러 도렐(Dorrell)로 출발. 걷다가 바람에 넘어질뻔하고, 한걸음 떼기가 힘들었으나 적당한 사투(?)끝에 간신히 들어왔다.
카페도렐은 플레이스캠프제주에 위치한 이곳이 본점인데, 커피맛이 좋다고 널리알려지면서 신사동 가로수길에도 분점이 생겼다.
시그니처인
너티클라우드는 다음에 마셔보기로 하고 오늘은 캬라멜을 올린 따뜻한 아인슈페너를 주문하였다. 커피맛은 잘모르지만 적당한 산도에
쓴맛은 강한편인 커피에 달콤한 캬라멜(캬라멜이 비싼거인듯-맛이 독특했슴)올라가니 신선한맛이었다. 흔하디흔한 캬라멜시럽의
맛이아니었다.
배달이 불가능한 날씨에
굶더라도 방에있자는 아내와 비바람헤치고 조금만 걸어서
커피마시고 밥도 먹자는 나의 의견충돌때문에 우리부부의 분위기는 냉랭한 가운데 도렐의 커피잔만 따뜻했다.
도렐 플레이스캠프제주점의 인테리어 포인트중 하나는 스케이트보드다. 스트리트패션의 이곳 크루들이 타고다니면 어울리는 보드들과 인테리어를 보고있으면 이곳이 힙한 젊은이들의 놀이터가 맞구나 싶다.
도렐뿐 아니라 플레이스캠프제주에 배치된 모든 그림및 조형물을 포함한 예술작품들은 구입가능하다. 플레이스캠프제주는 하나의 작은 갤러리이기도 한데, 자세한 내용은 플레이스캠프제주 총평 및 후기 포스팅에서 다루겠다.
플레이스캠프제주 조금더 자세한 정보, 후기 & 총평 http://maru-0-maru.tistory.com/152
쨌든 도렐의 인테리어는 대략 다음과 같다.
오후12시경이 되니 거센태풍에 바깥출입을 포기한 투숙객들이 카페도렐에 모여들어 만석이다.
커피한잔했으니 밥먹으러가자. 선택가능한 메뉴는 스텝밀에서 한식, 모꼬지(피자), 샤오츠(탄탄면), 브래들리(빵).인데
점심은 샤오츠(탄탄면)로 하고 저녁엔 모꼬지(피자)를 먹기로 했다.
아담한 사이즈의 홀에 메뉴는 간단했다. 인터넷으로 평이좋길래 어느정도 기대를 가지고 탄탄면 매운것과 우육면 맑은국물, 샤오마이 주문.
아담한 가게
탄탄면을 많이 먹어보진 않아서 잘모르겠으나 맛은 괜찮았고,
탄탄면보단 우육면이 매우 깔끔하고 내입맛엔 딱이었다.
샤오마이 딤섬도 맛있었다.
하지만 말한마디 없이 먹기만했다. 후루룩후루룩..... 쩝쩝... 후루룩...
여전히 냉랭한 우리부부는 계산후 방으로 올라갔다.
아!! 참고로 플레이스캠프제주 투숙객은 플레이스캠프내의 대부분 가게에서 10%할인을 받을수 있으나 이곳 샤오츠는 안되는곳.
암튼 작은 방에서 말없이 각자 폰만보다보니 어느덧 저녁시간 바람도 빗줄기도 조금 약해지고 있다. 말없이 저녁먹으러 나선다.
피자집
모꼬지는 만석(?)이었다. 2명 앉으면 주문할 자리도 겨우있을만큼 좁은매장이라서...(사실상 테이크아웃매장) 언제나 만석일듯하다(실제로 우리가 머무는동안
모꼬지는 항상 자리가 차있었고, 주문이 밀려있었다. 그리하여 포장으로 방에가져가서 먹어야할 상황. 파와 제주흑돼지가 토핑된
피자(이름이 백돼지피자???였던가..)를 주문했다.
와~이거 존맛. 이집 피자는 존맛이닼 이집 도우가 일단 맛있다. 얇고
쫄깃하다.
아내가 피자를 그닥 좋아하지 않고 도우의 끄트머리 빵은 항상 버리는데,(처음으로 모꼬지의 피자는 맛있다며 다먹었다) 모꼬지피자는 한번더 먹어볼 예정
태풍솔릭을 정면으로 맞은 제주도에서 하루를 숙소에서만 보냈다. 숙소가 플레이스캠프 제주여서 버틸만한 했으나 방에 TV가 없어서 심심했다.
편집샵 조슈아 구경도 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는데, 조슈아에대한 내용은 플레이스캠프제주 총평 및 후기 포스팅에서 다루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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