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법조단지로 이사온후 가지게된 결핍중 하나는 집에서 가까우며 아담하고 포근한분위기에 음식이 맛있는 선술집이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을나서 맛있는 음식으로 나를 위로하며, 술한잔 기울일수 있는 편안한 쉼터같은 선술집. 파크하비오호텔1층에 있는 이자카야는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은데다가 맛도 특별치 않으며, 이름은 이자카야인데, 이자카야 같지도 않은 인테리어에 메뉴구성도 어중간한것이 한번 간 이후 다시는 가지 않았다.
이태리 선술집도 한번 방문이후 발길이 가지 않고,(이태리 선술집 리뷰는 조만간 포스팅할 예정) 그 옆에 오토코는 이수역 본점과 종각, 가락시장 등등 다른 지점에서 지겹도록 갔었기에 그닥 안땡겼다.
그러던중 저녁을 먹기위해 우연히 방문하게된 일본식가정식집 교토KYOTO 그땐 밥만먹었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다음에 아내와 함께 다시오기로 마음먹고 드디어 오늘 아내와 술한잔하러 왔다.
에피타이저로 모찌리도후를 주문했다. 이곳의 모찌리 도후는 다른곳보다 쫀득함은 더하고 두부맛은 조금 약하다.
메인 식사겸 안주가 될 스지나베 억수로 푸짐하다. 위에보이는 모든 재료가 상당히 좋았다. 하나하나가 전부 그자체만으로 맛이 있었으니 그로부터 우러나온 국물이 맛이 없을수 없다. 스지와 육수는 매우 오랫동안 끓인티가 역력히 난다. 감동의 맛이다.
다 먹은후 죽도 끓여준다. 이 모든것이 3만원 ... 심쿵이다. 오래 지나지 않아 가격인상이 예상되니 가격오르기 전에 자주 먹어줘야겠다. 먹성좋은 남자 2명이서 배부르게 먹을수 있는 양이니 .. 여자 3~4명이서도 배부르게 먹을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니 양이 많은것에 방점이 찍히는거 같은데, '맛있는요리'에 방점을 찍고 싶다.
그리고 며칠뒤 또 왔다 교토에ㅋ 주문한 음식은
간장새우장
보통 이자카야에서 새우장을 시키면 달달한 편이다. 어떤집은 많이 달다. 근데, 이곳은 많이 달지 않다. 과하지않다. 자극적이지 않다. 새우도 상태좋고 맛있다.
밥을 추가할수 있어서 추가했다. 비벼먹으니 핵존맛
함박스테이크
교토에서 먹어본 다른 요리들과는 다르게 이 함박스테이크 소스는 달고 자극적이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들 접하는 함박스테이크 소스와는 뭔가 다르고 새로운맛. 그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새롭다.
앞으로 이집을 자주 방문할것같고, 새로운 메뉴를 먹을땐 후기를 포스팅할 생각이다. 문정동 법조단지에 위치한 KYOTO교토의 매력은 훌륭한 맛과 착한 가격. 단순히 '가성비' 라고 말하면 음식의 질과 맛은 쏘쏘할것이란 이미지가 덧씌워지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고 싶지는 않은 좋은 식당이다.
교토KYOTO 그 두번째 포스팅 https://maru-0-maru.tistory.com/167
메뉴: 소라와사비, 명란크림우동, 저염명란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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