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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라이프

문정동법조단지 일본가정식집 교토KYOTO - 이 동네 최애가게로 정한 이유. 가격은 착한데, 재료의 퀄리티가 장난없는 집

by 누커 2019.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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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가정식 KYOTO에 대한 두번째 포스팅이다.

첫번째 포스팅 메뉴: 모찌리도후, 스지나베, 간장새우장, 함박스테이크

첫번째 포스팅 링크 https://maru-0-maru.tistory.com/143

그동안 교토를 여러번 다녀왔었다, 일본말고 우리동네 밥집교토   가볍게 맥주한잔하고픈데, 맛있고 깔끔한 안주를 함께하고 싶을때나 우리동네에서 사람을 만나서 가볍게 한잔할때, 밥술을 함께 해결하기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있고 음식의 비쥬얼도 괜찮아서, 캐쥬얼하게 대접할때 교토를 종종 방문했는데, 반응이 한결같이 좋았다.

이 날 교토KYOTO방문은 아내와 함께했다.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이곳 교토는 음악선곡이 대단히 좋다. 올때마다 느낀다. 클래식부터 뉴에이지, 재즈, 언더뮤지션의 곡까지. 한결같이 여유롭게 술한잔 기울이며 즐기기 좋은 음악들. 사실 이곳의 인테리어는 딱히 볼게없다. 그냥 들어가면 밥집??이다.  음식의 퀄리티에 비하면 조금 부족하다. 최근 3~4년 전부터 많아진 일본식 가정식집들의 인테리어가 이자카야 같으면서도 일드 '심야식당'같은 분위기로 해서 인테리어에 신경쓰는집들이 많은데 비해 이곳 교토KYOTO는 지나치게 평범하게 보여질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음식과 술을 즐기기에 부족함 없는 분위기가 연출되는 이유중 큰비중을 차지하는게 음악이다. 음식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음악에 취하게 만든다.

문정법조단지에 이자카야도 여러곳있고, 술집도 많지만, 조미료를 쓴 자극적인 맛이 나지 않고, 음식이 달지 않으며, 좋은재료를 썼다는것을 바로 알수있는 정갈한 음식을 착한가격에 분위기 좋은 음악과 함께 즐길수 있는곳은 이곳에 거주한지 2년째지만, 이곳밖에 없다. 일식자체가 대단한 기교나 기술이 들어간 음식은 아니라서 좋은재료를 깔끔하게만 요리하면 중간이상은 하고, 문정법조단지에 그런곳은 여러곳있다. 그런데, 가격까지 착한곳은 이곳 뿐이다. 



​한결같은 기본안주 아오마메와 두부. 아오마메의 상태는 언제나 좋은편이다.



​오늘은 소라 와사비를 주문해보았다. 타코와사비가 먹고싶었으나 교토에는 그게 없어서 꿩대신 닭으로 이걸 주문했다. 재료가 신선한것은 기본빠따인데, 소라초회의 간이 조금은 쎈편이다. 그래서 이건 반드시 양파와 섞어서 같이 먹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타코와사비 보다 더 맛있다. 소라가 비싼편이라 양이 적지만, 소량으로 천천히 음미하며 즐기는 안주이기에 나에게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두번째 메뉴는 명란크림우동 사진으로 크기가 짐작이 안되겠지만, 매우크다. 우동2인분이라 보면된다. 명란파스타 의 우동버전. 맛이없을수가 없다. 소스가 많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딱 적당하다.



​세번째 메뉴는 저염명란구이. 김과 함께 나와서 김에 싸먹어 봤는데, 김맛이 강해서 명란맛을 덮어버린다. 내취향에는 그닥이다. 그냥 명란과 오이 마요네즈를 함께 곁들이는게 더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하다. 이 두툼한 명란 2개가 만원이라니 ... 어지간한 이자카야엔 한개에 6~7,000원 정도 한다. 맥주와 함께 곁들이는 가벼운 안주로 이만한게 없다.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우리동네 최애단골집 교토KYOTO 앞으로도 사랑은 계속된다 쭈욱~

단, 이곳의 밥메뉴, 규동 같은 밥메뉴는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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