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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동 라이프

경기도 광주-용인 브런치 드라이브 [ 퍼들하우스, 호암미술관 ]

by 누커 201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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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의 한적한 외곽에 자리한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아름다운 조경, 인테리어를 뽐내지만, 건축 자체만으로 독특하고 아름다운 곳은 많지 않을것이다. 오늘 방문한 퍼들하우스는 평범하지 않은 구조를 가진 아름다운 건물이다.


​날씨가 매우 흐린 날이었슴에도 개성넘치는 건축디자인으로 자체발광 뿜뿜. 예사롭지 않다.

​맨 아랫층이 식사가 가능한 비스트로, 그 윗층이 카페.


​입구에 들어서자 깔끔한 디자인과 콘크리트 베이스의 도시적인 질감의 라운지가 보인다.


​내려와서 보면 이런구조


​카페는 콘크리트 베이스의 내벽과 심플한 철제구조물들 사이로 다양한 식물을 배치함으로서 차가운 느낌이 상쇄되고 아늑하고 편안하다. 차분한 음악이 흘러나왔고 볼륨도 잔잔해서 편안한 분위기였다.


​이런 작품도 곳곳에 보이고


​계단을 내려가니 비스트로. 한가운데에 커다란 바위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뙇!! 콘크리트 베이스의 공간에 거대한 자연석이 중앙에 버티고 있으니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느껴지게끔 한다. 소품의 마법이랄까


이런 작품도 걸려있고



​내부 전경은 이러하다.



​퍼들하우스의 메뉴와 가격

메뉴의 가격대는 서울 먹자골목의 흔한 비스트로보다는 살짝 쎈편이다. 빨간색으로 칠한 두가지를 주문했다. 대게 딱지장 리조또와 팬프라잉 버섯샐러드.  '건축비라고 생각하자' 라고 했지만, 멋진 건물과 인테리어 만큼 음식맛도 좋았으면 좋겠다. 


0층 ​비스트로의 바깥쪽 모습. 날 따뜻한 계절에는 밖에서 식사하면 좋을듯 싶다.



​0층 비스트로 메뉴판에는 음료가 없길래 1층올라가서 사 내려온 커피두잔.  아메리카노 가격 6,500원


​카페라떼를 주문했더니 담겨나온 도자기 잔이 아름답다.



​팬프라잉 버섯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리코타 치즈가 제대로 킥이었다. 이런 리코타치즈가 진짜 제대로지. 리코타 치즈 라는것이 대중화된지 5~6년 되었다. 많은 식당에서 샐러드에서 볼수있는데, 대부분 달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인지 뭐때문인지 이유를 잘 모르겠으나... 많은곳에서 리코타치즈를 달게 만드는데, 퍼들하우스에서 맛본 리코타치즈는 그렇지 않았다. 참고로 옛날 유럽에서 맛본 리코타치즈들은 하나같이 짭쪼름했는데, 퍼들하우스의 리코타치즈가 그러하다.버섯과 채소의 맛을 끌어올려주고 있었다. 맥주 안주로도 완벽할듯.


​대게 딱지장 리조또는 비쥬얼이 환상적이었다. 사진에 잘 담겨지지 않았지만, 그 윤기와 함께 달걀노른자를 간장베이스 소스에 숙성시킨 달걀장이 킥이였다.


​대게내장과 대게살을 발라내어 만든 리조또가 맛이 없을수 없다ㅋ 리조또의 밥알의 익힘 정도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게 조금더 익혀 나온듯했다. 매우 맛있었다. 두가지 음식중 하나를 고르라면 샐러드를 고를듯하다.




퍼들하우스 겉만 번지르르한 곳이 아니였다. 음식을 제대로 즐긴후 커피를들고 1층 카페로 올라와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긴후 호암미술관으로 출발하였다.


송파에서 경기도 광주 퍼들하우스로 오는길은 도로의 풍경이 아름답진 않았으나 호암미술관 주변은 아름다운 단풍이 드리워진 드라이브를 즐길수 있었다.


딱봐도 공작새 인데, 어떤아이가 저게 뭐야?라고 물어보자 애아빠 답하길

'칠면조 아니야?'

그 아빠는 진지해 보였다.




사진에 담기지 않은 아름다운 총천연색의 공작새




호암미술관은 1인당 입장료 4천원인데, 매우 거대한 아름다운 정원을 산책하는 댓가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날씨가 너무 흐렸는데, 맑은날엔 다시 꼭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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