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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20

윤종신이 빠진 방구석 1열은.... 영화에 대해 뻔한 겉핧기 식 토론과 낄낄대고 끝나는 흔한 영화 토크쇼가 되버릴거 같은 느낌이다. 여태까지의 방구석 1열은 영화자체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 영화와 감독이 던지는 메세지와 문제의식을 받아서 그것에 대해 곱씹어보는 인문학적인 요소가 더해져서 영화를 더 폭넓게 이해 할수 있었던 수준 높으면서도 유쾌하고 재밌고 웃긴 토크쇼였다. 그것이 가능했던 중심축은 변영주 감독이다. 온갖 사회현상과 삶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된 생각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영화를 정리해주거나, 새로운 각도로 사고를 전환시키게끔 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감독의 시선으로 영화를 해설해주는 것은 기본. 변감독 다음으로 역할이 컸던 것이 윤종신이다. 윤종신은 의외로 음악외에도 수많은 이슈에 대해 생각의.. 2019. 10. 13.
단 1%의 신파 없이도 너무나 슬픈비극. 조커. 스포1도없는 영화 조커 리뷰 ​이 영화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극과극이다. 영화적으로 훌륭한 전개와 연출, 배우의 미친연기, 몰입도에 대한 좋은 평가가 있는 반면, 보수언론의 문화섹션에선 ’살인충동을 자극하는 영화’, ‘봐선 안될 영화’ 정도로... 더 나아가 ‘반 사회적 영화’로 평가하는 곳도 있을 정도로 이 영화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과연 그럴까? 더욱 보고싶어졌다. 보고나니 ‘반사회적’이란 수식어가 쓰인것이 이해가 된다. 분명 반사회적 장면이 곳곳에 넘친다. 망가지고 피폐해진 비정상적 사회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영화곳곳에서 나타난다. 주인공의 시각에서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가 겪는 모든 부당하고 처참한 일들은 사회의 모순으로 부터 야기되기 때문이다. 반사회적 악당 조커의 탄생 과정을 담은 영화이니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 2019. 10. 10.
‘돌아오라 손석희’ 에 응답한 손석희앵커 ​​ 그간 조국관련 의혹 가짜뉴스와 검찰의 일방적 주장만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JTBC는 반박주장에 대한 후속보도와 팩트체크를 거의 하지않았다. 검찰개혁이란 엄중한 이슈의 첫단추가 될 조국장관의 의혹에 대한 진위여부 인데도, 어느 언론에서나 때마다 반복적으로 다뤄지는 별 허접한 뉴스들로 뉴스룸을 채워왔다.(ex: 용인도심 맷돼지 출현, 경찰이 사살, 로프 보호장구없이 맨손으로 암벽을 오르는 사람들, 출생아 40개월 연속 감소 기타등등) 사실 JTBC의 컨셉 ‘ 한 발 더 들어가는 뉴스’ 와는 동 떨어진 이런 보도행태는 2019년 초반부터 눈에 띌 정도로 심해졌는데, 이 부분은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암튼, 그런 보도행태가 오래동안 지속되어 왔다. 그러던 중 거의 모든 언론이 한 쪽만 바라보고 조국때.. 2019. 10. 2.
3.1절 100주년을 맞이하여 친일파 후손들께 저는 후손님들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우리 집안 조상님 중에는 다행히도(?) 재산가나 유력자가 한 명도 안 계셨지만 당시 유력인사로서 광기 어린 시대를 겪어 내기가 녹록지 않았겠지요. 독립이 될 줄 몰랐거나 안 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구요. 나 자신도 그때 태어났다면 어찌 마땅히 독립운동을 하였으리라 당당히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여 인명사전에 오른 심정 아플 것임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한편 그 엄혹한 시기에 고난 속에서도 독립을 위해 싸웠던 분들과 일제하에 고통 당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어찌 숙연해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각각 여러 사정은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적어도 이 시점에서는 부끄럽다거나 그 점은 송구스럽다거나 하는 말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 2019. 3. 6.
적폐가 중계하는 적폐시상식 [ 대종상 영화제 ] 충무로 기득권 파벌끼리 나눠먹기 시상식으로 밝혀져 유명해진 대종상시상식을 TV조선에서 중계했다. 끼리끼리 논다는 말은 이럴때 쓰는게 아닐까ㅋ배우, 영화스태프들 지정석엔 명찰붙은 빈자리가 가득하다. 불참한 사람이 많아서 대리 시상만 엄청한다ㅋㅋㅋㅋㅋㅋㅋ보는 내내 웃겼다. ========================================================================= 2000년대 부터 시작된 충무로 기득권의 갑질에 못이겨 충무로로부터 벗어나려했던 신흥영화세력들의 작품들이 뛰어났슴에도 불구하고 대종상에서 수상하지 못하는 일이 2010여년 부터는 눈에띄게 빈번하게 일어났다. 결국, 구체적 정황들이 드러나고 이슈가 되면서 대종상은 영화인들 뿐만아니라 대중들에게도 관심이 멀어져 .. 2018. 10. 22.
서울.평양 두 도시 이야기 - 서울요리, 평양요리 며칠전 보게된 '서울.평양 두 도시 이야기'는 북한의 음식을 보여주는 JTBC의 2부작 다큐멘터리이다. 널리 알려진 평양냉면부터 외신기자들과 서양관광객들 사이에선 이미 소문난 대동강맥주, 그외에도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음식들과 피자와 햄버거같은 서양음식들이 북한에서 어떻게 퍼지고 있는지 보여주는데, 단순히 북한음식을 나열하여 보여주는것 이상으로 흥미롭다. 왜냐하면, 이 다큐는 음식을 통해서 북한사회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진짜로 변하고 있긴 한건지, 에 대한 답을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다보면,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본 포스트에선 1부에서 재밌었던 몇가지 장면들을 소개하고자한다. 다시보기를 원한다면 아래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서울,평양 두 도시 이야기 -1부 다시보기 서울,평양.. 2018.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