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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것들/미술, 디자인, 패션

돈 되는 예술. 팝아트의 세대교체, 제2의 앤디워홀은?

by 누커 2017.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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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만드는 것이 예술이다. 또한 훌륭한 사업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멋진 가장 창조적인 예술이다.'

-Andy Warhol-

 

팝 아티스트, 팝아트를 하는 사람

혹시나 팝아트가 팝송관련한 무엇인가 하는 분들을 위한 친절한(!)-_-;; 설명을 간단히 붙이자면..

팝아트(Pop Art)는 Popular Art 의 약자로서 현대 산업사회의 특징인 대중문화 속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미술로 수용한 사조로 예술성 자체의 의미라기 보다는 광고, 산업디자인, 사진술, 영화 등과 같은 대중 예술매개체의 유행성에 대한 새로운 태도에 대해 언급된 명칭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과거 예술의 가치가 미적가치에 포커스를 맞추거나 또는 초현실주의 등의 철학적인 면모에 포커스를 맞췄던 것과 달리 대중화된 이미지, 형상의 복제, 표현기법의 보편화 등에 의한 대중적인 이미지들을 이용해 쉬운 표현을 하면서 의미심장한 추상성을 통한 비판과 조롱은 강하게 부여하는 것이 팝아트의 특징이죠.





 

팝아트의 대표작가들은 

영국의 해밀튼, 파올로찌, 키타이 R.B. Kitaj(미국태생), David Hockney, Allen Jones, Peter Black, Peter Philips 미국의 앤디워홀(Andy warhol), Roy Lichtenstein 등이 있으나 2차 세계대전이후 경제적으로 영국은 추락하고 미국이 패권국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팝아트에서도 미국의 작가들이 영향력이 커지게됐습니다.

팝아트의 특성상 이런 영향력은 곧바로 대중문화에 침투했죠.

가장 잘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는

 

앤디워홀(Andy Warhol,1987년 사망)

그는 두말 할 필요가 없는 팝아트의 제왕입니다. 예술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유명 인사들을 비롯해 시대의 아이콘인 미키마우스, 코카콜라, 벨벳언더그라운드 음반,Absolute vodka등 까지 어우르면서

광고, 제품디자인 등에 까지 작품활동의 폭을 넓히면서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앤디워홀의 최고가 작품은 1963년 작 '그린 카 크래시' 로서..(바로 위사진)

 2007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64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624억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1987년 사망이후에도 앤디워홀은 작품 또는 그 만의 표현기법을 통해서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스노우보드사인 Burton 에선 보드와 보드복등 앤디워홀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으며, 한때 MOSCHINO가 앤디워홀의 디자인을 채용했었습니다. Levis's와 국내 브랜드인 쌈지도 작년에 앤디워홀 라인을 출시했습니다. 향수,패션 용품등에서도 폭넓게 앤디워홀 의 디자인은 사용되고 있군요.





 

앤디워홀의 기법은 너무나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광고에서도....

하나금융그룹 광고 앤디워홀편
 





 

뮤직비디오들에서도 앤디워홀의 표현기법, 팝아트적인 면을 볼수있습니다.


 

 

   

 

 

 

 

  Roy  lichtenstein(1997년 사망)

Roy Lichtenstein은 보시는 것처럼 전형적인 미국만화의 특징을 그대로 작품에 사용했습니다.

판화적인 기법을 사용해서, 허술한 인쇄술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큰 반점들은 현대사회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들이란 결국 이런 점들의 조합일 뿐이다 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면서. 현대사회의 과장되고 포장된 이미지들의 실체를 재인식하게끔 합니다.

초기에는 아들의 영향으로 만화를 주로 작품소재로 사용하다가 후기에는 추상적인 그림, 고대 건축물등의

예술품을 재조명 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후기의 팝아트는 몬드리안의 작품과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위의 그림 '차안에서'는 2005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1600만 달러(170억원)에 낙찰됐으며,

Lichtenstein 의 작품중 최고가 낙찰이었다고합니다.














Roy lichtenstein 의 '행복한 눈물' 은  현재 추정하는 경매 금액이 천만달러( 약 105억원)라고 합니다.

 

미국 만화의 그림 스타일은 60년대나 지금이나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달하면 자연스럽게 그림도 발전을 하고 변하는게 정상인데 미국 만화들은 답답하리 만큼 똑같은 스타일을 고수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만화 스타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박하고 과장된 선의 표현들이 미국만화만의 특징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스타일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Lichtenstein 이 이룩해놓은 업적은 곧 미국만화의 업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만화=팝아트라는 대단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미국만화는 머 저렇게 그림을 옜날 식으로 밖에 못그리나? 하면서 한심하게 생각했던 저도 이제서야 왜 그런지 이해가 될것 같습니다.

 

1960년대 Marvel 코믹스를 비롯한 미국만화의 특징을 작품으로 활용한 Lichtenstein은 미국의 만화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역시 사망후에도 그의 작품 스타일이 곳곳에서 쓰입니다. 최근 Ashanti 의 신보에 수록된 'Good Good'의 뮤비에도 사용됐구요. 국내에서 알려진 것은 .... 최근 이효리 뮤비가 몇년 전부터 미국에서 유행하는 팝아트적인 뮤직비디오를 따라했죠.

그 중에서도 이효리는 리히텐슈타인의 기법을 선택했습니다.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예술가 Top10 에서 10위를 한 Lichtenstein 이지만,

상업적으로 연계해서 큰 돈을 벌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Top10에서 2위를 차지한 앤디워홀 은 생전에도 자신의 작품을 이용하여 

각종 기업체들과 패키지 계약을 하는등 많은 상업적 성과를 일궈냈죠.

'돈을 만드는 것이 예술이다. 또한 훌륭한 사업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멋진 가장 창조적인 예술이다.'

- Andy Warhol -

자신이 말한바와 같이 그는 가장 멋진 가장 창조적인 예술가였나봅니다.

 

그런데 대중문화에 가장 큰영향을 끼친 두 팝아티스트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현재진행형이 아니죠. 물론 사후에도 지금까지 그들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은 상품과 디자인들이 탄생되고는 있지만,(그것 마저도 앤디워홀이 유일합니다)그들이 현재 예술활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들의 디자인을 가공하는 소모적인 활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재진행형이면서 앤디워홀이 말한 "가장 멋지고 가장 창조적인 예술가"가  Murakami Takashi 입니다.

 

Murakami Takshi 는 현재 제가 매료되어 있는 팝아티스트로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오타쿠적인 팝아트 세계를 쌓아가며 제2의 앤디워홀로  불릴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Murakami Takashi 는 현재 Louis Vuitton 의 Murakami 라인제품 디자인을 맡고 큰 성공을 거두면서, 현존하는 팝아티스트 중 상업적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작가 평가받구 있죠. Louis Vuitton 뿐아니라 NIKE, K.SWISS, 스케이트보드회사 Supreme 등의 라인상품도 활발하게 디자인 하고 있습니다.

 



 






 

 

Murakami Takashi는 음반산업에도 자신의 작품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넵튠의 작곡가로 시작해 종합 엔터테이너겸 사업가겸 예술가(?)로 활동중인 Pharrell Williams 와

힙합씬의 마이다스로 불리는 Kanye West 는 데뷔 앨범으로 Grammy Awards 총 10개 부문 최다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해서 최고의 프로듀서로 브리트니스피어스, Jay-z 등 최고의 성공을 만들어냈고,

그의 앨범들이 대부분 각종 평단으로부터 만점을 받으면서

2005년 TIme 지 선정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인에 선정됐습니다. 미국음악계의 거성이죠.

Murakami Takashi 는 Kanye West 의 2007년 앨범 'Graduation'에 대한 전반적인 미술 디자인을 총괄했고.

2008년 4월에 발매된 앨범에도 참여했습니다. 앨범쟈켓에서부터 뮤직비디오, 의상까지요.

그 반응은 대단했고 Kanye West 는 앞으로도 Murakami 와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하니,

미국음악계에서 무라카미가 돈벌 구석이 많아지겠군요.



김어준 닮았어요..








 
 
   

현재 활발하게 활동중인 수많은 팝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무라카미 타카시임이 분명합니다.

미술계 최고의 시장인 미국에서 그의 가치는 급상승하고 있구요..

하지만, Murakami Takashi를 제2의 앤디워홀 이라고 부르는 것은 성급한 일일 지도 모릅니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이 시대를 움직인 그 힘은 실로 어마어마 한것이였기 때문이죠.

 

현대사회, 재화의 대량생산, 미시적으로 다양화 되어가는 듯하지만 거시적으로 획일화 되어가는 사회 속에서 팝아트라는 예술장르는 40여년이 되도록 변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신의 중심인 미국에서 일본문화열풍 현상과 더불어서 재패니메이션 팝아트의 주역인 무라카미 타카시가 있습니다.

 

대명사 처럼 되어진 모든 고유명사들에 있어서 '제2의' 라는 수식어는 그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2의 조단 으로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가 조단이 될수 없듯이요.

팝아트=앤디워홀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거대한 앤디워홀의 발자취(대중의 반응)를 밟아가는 팝아티스트는 현재, 무라카미 타카시가 유일하구요. 앤디워홀의 말처럼 '돈을 만드는 예술'을 하고 있는 팝아티스트 중에선 무라카미 타카시가 단연 돋보입니다.

 




무라카미 타카시에 대한 조금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Click!


무라카미 타카시와 루비통. 예술과 명품의 만남. 오타쿠 문화를 세계로~!  : http://maru-0-maru.tistory.com/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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