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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국뽕과 자긍심의 한끝차이__모세의 기적을 바라보는 시선차이 극과극

by 누커 2017.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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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


구급차에게 길을 터주는 교통에티켓.


생명이 위급할지도 모를 타인의 안위를 위해서 내가 조그마한 불편을 감수하고,

시간이 지체되는것을 기꺼이 응하는 이타적인 마음의 발현.


이것은 시민의식의 척도로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아래에 링크한 두개의 영상은 이 '모세의 기적' 을 나라별로 조금씩 보여주는 영상이다.
이 두영상은 완벽히 다른 영상이기도 한데,

첫번째 영상은, 마지막에 한국의 모세의기적을 보여주며 영상이 끝나고,
두번째 영상은 제목으로 유추가능하듯이 '(feat. 한국의 개돼지)' 시민의식이라곤 찾을수 없거나 이기적인 운전행태를 보여주는 한국운전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상이 끝난다.


첫번째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감동한 사람들의 댓글이 많긴한데, 국뽕영상이라고 비난하는 댓글들도 은근 많이보인다.

두번째 영상'(feat. 한국의 개돼지)' 에는 '개돼지' 와 다름없이 운전하는 운전자들에 대한 분노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상당수의 댓글이...

'왜 이런 불편한 영상을 만드냐, 너 쪽바리냐', '영상편집자는 일베가 틀림없다,' '한국은 선진국이다.' 등등 불편한 모습은 보기싫어하는 대중의 반응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국뽕 들과, 반국뽕, 혐한댓글들이 각각의 영상에서 다른 분포로 보여진다.




첫번째 영상


이 영상에 비교된 각 나라별 상황들은 저마다 교통정체정도, 도로상황이 다를수 있기 때문에 비교를 위한 적절한 영상이라고 생각친않는다.

미국만 보더라도, 엄청 안비켜주는걸로 나오는데, 안비켜주는게 아니고 못비켜주는거다. 저런 대도시가 아니면, 매우 잘비켜준다.

적절한 비교인지, 아닌지에 대한 가치판단은 사실 이 영상에선 큰의미가 없다. 이 영상의 포커스는 한국이다. 한국이란 나라에 엄연히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거 같다.

2~3년 전만해도 한국에서 '모세의기적'은 유럽같은 선진국 머나먼나라 얘기였으니까. 그런일이 벌어지면 크나큰 뉴스거리였거든.(요즘도 뉴스거리-국뽕은 언론이 조장하기도 한다)

요즘은 이런 동영상들을 통해서 뉴스를 통해서 조금씩 운전자들의 인식이 개선되면서 상황이 나아지고있는거 같다.

선진국형 시민의식이 한국사회의 보편적 시민의식으로 확대되어가는것에 자긍심을 가지는것. 너무나 당연하다.

과거의 우리의 모습을 몰랐던 사람이라면, '이게 당연한거아닌가?' '당연한걸가지고 왠 난리?' 라고 생각할순 있다. 주로 어린아이일수록 그렇겠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맥락을 아는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이렇듯 인식의 차이를 가져온다. 역사를 아는것이 중요한 이유다.

또한, 국뽕이라고 비난할수있는 나름의 이유도 있다. 아직 대한민국의 도로문화수준은 선진화되었다고 말하기 힘들다. 얌체운전이 여전히 판치고 있고, 부산같은 도시만 가봐도 미개한 운전자들 천지빼까리에 널려있다. 서울도 비슷하다. 운전자라면 누구나 공감가능할것.

자긍심과 국뽕은 한끝차이지만, 완전 다르다. 국뽕은 우리나라의 치부는 보기싫고, 숨기고 싶어하며, 잘한걸 자랑만 해대고, 침소봉대하여 확대해석하여 현실보다 대단하게 믿고싶어하고, 자랑하고싶어하는게 국뽕. 자긍심은 가지되 국뽕은 맞지말자

내가 국뽕인지아닌지는 다음 영상을 보면 알수있다.


두번째 영상


이영상의 뒷부분을 보고, 분노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비정상이기에 더이상 이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분노이후의 생각이 중요하다. '아오 열받아. 나라도 잘 비켜줘야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정상이다.

'아오 열받아, 이 나라는 정말 쓰레기야. 정말 싫다' 면, '혐한'

'아오 열받아. 모세의기적도 많은데, 한국 욕먹일려고, 작정을했네. 쓰레기영상' 이라면, 당신은 국뽕이다.

미개한 운전자들을 적나라하게 까발려 편집한 두번째 영상은 한국에 사는 이기적인 인간들의 민낯인듯하다.

소수의 미개하고 천박한 운전자들이 다수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한국의 도로상황을 그대로 드러낸 영상.

과거 구급차들이 환자없는데도 뻥카로 사이렌키고 교통정체구간을 빠져나가던 일들이 사회적이슈가 되면서,

구급차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구급차를 안비켜주는 이유도 있을거다.

때로는 정치인들, 연예인들, 고위관료들이 교통정체속에서 빨리 가려고 구급차를 이용하기도 했었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구급차의 상징성을 사익을 추구하기 위해 권력을 이용해 사용했었다.

참으로 천박함. 거꾸로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의 천박함이 굴레로 돌고돌아 불신을 만들어내고 그로인해 구급차를 막는 일들이 벌어지는거다. 참 씁쓸하다.

하지만, 9번 뻥카라하더라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1번의 응급환자를 위해서 무조건 구급차에게 길을 터주는것이 합리적인 생각이 아닐까.

결과적으로 내가 속아서 빈구급차에게 양보한것이었더라도, 혹시나 있을지모를 응급환자를 위해서 난 다음에도 기꺼이 비켜줄것이다.

국뽕이건 아니건, 이런 영상을 본후 조금은 이타적인 마음으로 나는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저 두영상은 같은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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