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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나혼자 유럽여행3] - 아직은 어색한 파리의 거리(샹제리제, 몽테뉴)

by 누커 2017.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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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풀자마자 뛰쳐나온 파리의 날씨는 조금 쌀쌀했다. 파리에 와 있다는 사실이 점점 와 닿는다. 사람사는 곳이 다 똑같다곤 하지만 지금의 내눈에는 모든것이 다르다.










유럽의 모든 현금지급기는 저렇게 건물 외부에 돌출되어있다. 털이당하기 딱좋은 구조



유럽의 모든 현금지급기는 저렇게 건물 외부에 돌출되어있다. 털이당하기 딱좋은 구조





로또 매장은 지금 생각해보면 유럽어딜가나 자주 볼수있었다. 길거리 가판도 있었고 이렇게 영업장도 있었고...







Bonne Nouvelle 본누벨역에서 개선문 방향으로 길따라 무작정 걷기로 했다. 도중에 조금 호기심 생기는 조그만 골목이 눈에 띄여서 들어가봤다. 기억에 남는건 우표와 주화 가게가 많았다는 것. 중후해보이는 아저씨들 취향의 패션 악세사리 가게도 기억에 남는다.



한참을 걷다보니 배가고프다. 현재시간 2시가 다되가고 뭔가를 먹어야 겠는데 뭘 먹지 고민할때 콧구멍만한 크레빼가게 발견.

'봉슈, 빨레부 앙글레?(하이요. 영어할줄 아세요?)'

'블라블라블라...(나 영어못해)'

메뉴도 영어로 전혀 설명이 안되있다. 음.. 뭘 주문해야 배부르게 잘먹었다는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아주머니가 굽고 계시던 크레빼에 닭고기와 마요네스를 뿌리더니 야채와 함께 말아올린다.

'이거 주세요'

나름 한끼가 될만하다. 가격은 4.5유로. 싸들고 콜라하나 사고 이걸 길거리에서 먹어도 되나 싶어서 눈치를 봤다. 그 누구도 길거리에서 뭘 먹으면서 돌아다니는 사람은 찾을수 없었다. 그래서 가방에 넣었다. .... 그런데 배고프다..ㅜㅠ

그래!!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눈치를 보니... 나 아는 사람 하나없고 쪽팔려봤자 여기서 끝일뿐인데... 용감하게 가방에서 콜라와 크레빼를 빼서 신나게 먹었다. 난 집에서 소시지나 감자, 계란후라이 먹을때 마요네즈에 찍어서 자주먹어버릇해서 그런지 맛있었다. 먹다보니 나처럼 길거리에서 먹고다니는 사람이 한두명씩 보인다. @.@;;







개선문 가는길에 마들렌느 교회를 들려야 겠다. 몽테뉴거리는 숙소오면서 걸어야지.







마들렌느 교회로 꺾어지는 교차로에서 광고판과 건물 한컷







마들렌느 교회에서 사진 한방 박았다. 이 사진 방향으로 가면 좌측에 Laduree?? (몇년후 2014년즈음에 삼성에서 런칭한 마카롱이 이거였슴. 라뒤르Laduree) 암튼 줄 엄청나게 서야 살수있는 마카롱가게가 있다. 마까롱이 뭔지도 몰랐던 나는 호기심으로 집에오는 길에 좀 사기로 하고 일단은 꽁꼬르드 광장으로 갔다.








딱히 멋진 것은 모르겠다. 단지 나와 같은 사진기를 들고다니는 여행객이 눈에 띈다는것 정도. 그리고 보행자들이 신호를 잘 안지키고 무단횡단 막한다는것. 경찰도 그냥 볼일 본다는 것.







이 건물이 뭔지 궁금해졌다. 상점은 하나없고 뭔가 거창하게 건물은 지어놨고, 뭘까?? 가까이 가봤다.








FIA - Federation International Automobile 이게 뭐냐면 국제 자동차 연맹??  이거 레이싱에 관심좀 있는 사람이면 들어본적 있을거다. 1900년 즈음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인데, FIA공인하는 레이싱 대회, 여러가지 공익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최첨단 F1, G1 대회를 공인하는 세계최고의 자동차기구치곤 허름한 입구모습이다. 











이 옆은 미국 대사관 그 옆이 대통령궁 미국대사관을 지나가야 대통령궁인데 보안이 철통같았다. 수많은 경찰과 군인이 대통령궁과 함께 미국대사관까지 지키고 있는 형세였다. 어느 나라를 가도 미국대사관의 위치는 참 좋은듯. 파마스를 들고있는 무서운 형님들이 '노 뽀또' 라며 사진찍으려는 시도조차 못하게끔 선수를 치며 손가락을 까딱거린다. 파마스famas 실제로 첨 봤다. 이후에 돌아다닐 거의 모든 국가의 군인들은 파마스famas를 들고있다.













샹젤리제 거리로 접어드려는데 작은 공원이 보인다. 왠지 평온하게 느껴진다. 평온한 풍경속으로 들어가서 잠시 쉬어야지.





여기저기서 비둘기 모이주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보였다. 아.... 그 징그러운 것들 먹이는 왜주시나요~~!!

민박집에서 채워온 물좀 마시고 일어났다. 이제 샹제리제 거리다. 그런데... 이게 샹제리제 거리란 말인가 정녕!!?? 뭐 이래.. 정말 별거 없자나



멍하게 걷고 있는데 내 앞에서 누군가 땅에 떨어진 반지를 줍는다. 살짝보니 금색반지.  오우 저넘 땡잡았네?? 아쉬운맘 뒤로하고 가던길 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부른다. 뒤돌아보니 좀전에 반지줍던 그놈.

'이 반지 니꺼니?'

'아니 ㅇ.ㅇ;;'

'내가 방금 이거 줏었거등'

'..... 내거 아냐'

그리고 다시 갈길 가는데 뒤에서 다시 부른다.

'너 어디서 왔니'

'나 남한'

'오 그래 남한, 난 크로아티아에서 왔어. 방금 주은거 내 손가락에 끼려고 했더니 너무 작아서 내 손가락에 안맞네'

'........'

'그래서 난 필요가 없어. 너 가져. 파리에 언제왔어 온지 얼마안된거 같은데 파리온 기념 선물이야'

이때 좀 이상한 느낌이 ㅣ들어서 내거 아니고 난 그거 필요없어하고 자리를 떠버렸다.

아마 내가 받았으면 먹을거 사게 돈좀 주라 머 이랬을것

골치아픈일 생기지 않음을 안도하며 중간에 사진 몇방 박아주시고

















사고 없이 샹젤리제거리를 걷던 도중 눈에 띄는 건물 발견





이곳의 정식명칭은 Musee du Petit Palais, 흔히 프랑스 박물관이라 부르는듯 하다. 좀 구경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예정보다 많이 지체된 터라 발길을 제촉했다.





이 박물관 건너편에는 또 멋들어지게 생긴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Grand Palais !!! 상당히 커서 사진에 담기 힘들었다. http://www.grandpalais.fr

이곳에선 당시 중국관련 전시회를 열고 있었다  La voie du Tao 정확히 뭔진 모르겠으나 대충 중국 민화같은 느낌이었는데 ... 중국전시회만 아니면 보려했었다. Grand Palais는 들어가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었거든.












Grand Palais 메트로역입구옆에 동상. 커플의 옷색깔과 프랑스 국기. 한컷에 담았다. 4장정도 찍었더니 저 남자분 날 향해 웃으면서 손 흔들어 주셨다.ㅋ




조깅하는 털보형님들, 데이트중인 연인, 유모차에 애기와 함께 산책중인 가족들과 함께 샹젤리제 거리를 걷다보니 번화한 거리로 접어들었다.



이곳도 샹젤리제 거리. 내가 아까 걸어온 백화점 많던 거리들과 크게 다른건 없었다. 단지 잘 정리된 느낌??지하철입구도 거리와 조화로운 색조의 대리석으로....  유럽의 여러나라를 돌아본 후에 느낀 파리에 대한 이미지는 너무 잘 정돈된 도시가 파리라는 점이다. 거의 모든 유럽의 도시가 고풍스런 건물들이 즐비해서 유럽의 정취를 느낄수 있지만, 파리처럼 잘 정리한 도시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게 무조건 좋다고는 말 할수 없다. 분명한 것은 파리의 중심가가 내가 방문한 나라의 중심가보다 더 많은 법과 규제속에서 그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물의 높이와 건물의 색채(명도와 채도가 정해져있다고 한다)는 물론이거니와 간판에 대한 규제도 프랑스가 가장 심하다. 간판도 거리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 거리의 색채에 벗어나는 간판을 설치하지 못한다. BNP PARIBAS라는 은행과 McDonald를 보면 쉽게 알수있는데, 파리 어딜가도 BNP PARIBAS를 볼수있고, McDonald도 쉽게 볼수있다. BNP PARIBAS는 초록색이 이 은행을 대표하는 색이고 간판도 초록색이다. McDonald는 알다시피 빨강색과 노랑색. 그러나 파리 중심가의 BNP PARIBAS와 McDonald는 회색, 또는 검정색, 금색뿐이다. 대리석건물과의 색조화때문이다. 이것은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파리시내 중심가를 조금 벗어나면 초록색의 BNP PARIBAS, 빨강, 노랑의 McDonald를 볼수있다. 그러나 오래된 건물, 관광명소가 가득한 시내중심에선 어떠한 간판도 법에 의해 규정된 명도와 채도에 의해서만 설치가능하다. 유일한 이유는 거리의 아름다움때문이다.  이것은 프랑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프랑스가 좀더 체계화가 잘되있는 듯하다.





한가지 신기했던 것은 내가 알기로 파리중심가의 건물들은 리모델링에 엄격한 규제가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딱2건물이 외형을 개조한 상태였다. 관련법규가 개정이 된건지 어떤지.. 그럼에도 건물의 골격은 바꾸지 못한듯 보였다. 외장만 변화를 준듯

이 건물은 그냥 레스토랑










이것은 Citroen 전시관. 지하에는 플스3가 탑재된 4D 레이싱체험장이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출입을 못하게 해놨다. 프랑스 자동체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이건 이탈리아 FIAT에서도 스페인의 이름모를 자동차회사의 전시관에서도 느낄수 있었던... ㅋ





동구권 영어발음의 girls의 길을 묻는 질문에 열과성을 다해 가르쳐주며 작업멘트 날려주시는 기사아저씨가 한눈판 틈을 타 자전거택시 촬영






그렇게 멀어보이던 개선문이 어느새 코앞에 서있다. 에펠탑을 올라갈까 개선문을 올라갈까 고민을 하다가 개선문으로 정했다. 이곳에서 사방팔방으로 뚫린 길때문에 더 멋있다는 얘기를 들어서이다. 이곳과 라데팡스의 신개선문. 파리에서 고층전망대는 이렇게 맘 정했다.






개선문으로 가려니 지하도를 건너야 했다. 유럽여행 초기에는 이런것 다 사진찍었는데 .. 이탈리아 즈음부터는 이런것 보다는 작품사진욕심이 생기면서 사진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런 류의 이동루트를 담아내는 사진은 더 이상 안찍게 된다.





이 지하로 가다보면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매표소다. 입장권9유로. 그곳에서 표를 사서 올라가니......





개선문이다. 고개를 들어 보니 .. 그냥 거대한 대리석을 잘 조각해놓은 거대한 건축물





프랑스역사속에서 명예롭게 죽어간 군인들, 또는 군인은 아닐지언정 프랑스혁명과 같은 프랑스사회에 변혁을 가져온 항쟁들 속에서 목숨을 다한 이들의 이름일 것이다. 전망대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에 순직한 용사를 기리는 의식이 조촐하게 행해지고 있었는데 그 의식에 참가한 프랑스인들은 사뭇 진지한 모습이었다.






천장을 올려다보니 머...멋지다.





이제 올라가야지 전망대로... 매표소에서 산 표를 입구에서 건네주고 들어가니...  계단..;; -0-;; 설마 엘레베이터 없는거???

아 .. 난 혼자왔고 이 어이없는 시츄에이션은 그냥 혼자 삼켜야하고 뒤에는 사람들 들어오고 무작정 계단올라갔다. 계속 돌아서 좀 어지럽다. 한참을 올랐다. 너무 덥고 땀이 나서 쟈켓을 벗어버리고 싶지만 좁아서 쉽지 않을듯하다. 언능 올라가서 쟈켓을 벗어버리고 싶다. 시원한 바람도 있을것이고... 희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몰랐다. 이후의 유럽여행중 내가 올라간 고층건물들의 계단에 비하면 개선문의 이 계단은 세발의 피라는 것을....ㅠㅠ






드디어 올라왔다. 바로 쟈켓을 벗었다. 와 정말 시원하다. 사람들 바글바글하다. 너도 나도 할것없이 풍경사진 찍느라 난간에 매달려있다. 나도 동참해 볼까나... 날씨가 좋은편 이긴 했는데 맑진 않았다. 멀리 신개선문이 보인다.









샹제리제 거리. 저 멀리 꽁꼬르드 광장과 우측에 Grand Palais











좀 있다보니 추워서 내려왔다. 지긋지긋한 계단 빙빙돌아 내려오니 또 살짝 어지럽고..

내려와서 몽테뉴거리로 향하는 길목에서 뒤돌아보니 개선문이 다시 보인다. 못내 아쉬운 맘에 사진 한방 더..





몽테뉴 거리로 가는길이다. 내 여행의 철칙중 하나는 갔던길을 다시 가지 않는것이다. 길을 잃을지언정 안가본 길로만 간다. 안전하게 왔던길로 되돌아가면 해매지 않고 쉽게쉽게 갈수 있지만 봤던길거리를 또 구경하니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골목길또는 이름없는 거리를 많이 걷게 되고 여행정보지에 없는 볼거리를 많이 볼수 있다. 게다가 유럽의 경우 각도시에 워낙 많은 랜드마크가 있고 지하철역도 가까워서 길을 잃어도 다시 찾아오기 어렵지 않다. 암튼 난 신개선문에서 몽테뉴 거리까지 이면도로를 택했다.

그렇게 가던 거리에는 각종 은행들과 증권사, 해지펀드사무실이 즐비했는데, 그곳에서 크라이슬러 300택시를 봤다.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택시는 많이 봤지만 이건 첨이자 마지막이었다.





꽤 멋들어진 건물들이 많았는데 서울에서 부터 파리까지 충전을 안한 카메라라서 배터리가 다 됐다. 사진을 못찍는게 좀 아쉽긴 했지만 ...

명품들로 가득한 몽테뉴거리까지 고급스럽고 멋지긴 한데, 큰 감흥은 없었다. 너무 절제된 빛, 지나치게 정돈된 느낌?? 루비통본점의 거대한 루비통가방은 보이지 않았고 -ㅅ-;; ㅋㅋ  

꽁꼬르드 광장에 도착해서 루브르 박물관 뒤쪽 거리를 돌아다녔다. 뒤쪽이라기 보단 루브르 박물관 담벼락을 따라 길이 있는데 그 뒷길이다. 그길에는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샵이 있다. Top 클래스는 아니지만 굉장히 독특하고 이쁜 옷들을 볼수 있는 가게가 많았다. 초콜릿 가게, 마까롱가게, 레스토랑도 종종 있었으나 대부분은 패션아이템이 대부분이었다. 이제 어둑어둑하다. 진정 발이 힘들기도 하고 배도 고프네.. 마침 빵집발견 타르트가 굉장히 두껍고 맛있어 보인다. 애플타르트 하나 시키고 핫초코하나 시켰다. 가격은 15.8유로. 이 동네가 좀 비싼편이었다. 애플타르트는 정말 컸다. 의사소통이 안되서 애플타르트를 데워줬는데.. 안데웠으면 더 맛있었을뻔 했다. 핫초코는 정말 맛났다. 조그만 은주전자 한가득 핫초코였는데 세잔정도 나왔다. 핫초코만 먹었어도 배불렀을뻔 ^^ 먹고 나오니 완전 어둡네 과일말린것들 파는 가게의 쇼윈도우에 아주머니들이 윈도우쇼핑중이다. 작품사진 한방 담아주시고, 나도 윈도우쇼핑좀 했다. 색깔이 너무 이쁘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게 너무 신기하고 먹어보고 싶었는데, 말린과일은 유럽 어딜가나 볼수있고 먹을수 있는 나름 비싼 간식거리였다.

 

대략적인 방향만 인지하고 무조건 들어선 골목을 따라 몇분 걸었더니 초큼 멋진 유리로만 구성된 3~4층정도의 넓은 쇼핑몰같은 곳이 보였다. 여기 뭐지? 그 유리 건축물의 가운데로 차량 4대 정도가 동시에 다닐수 있을정도의 넓은 통로가 있는데 그 입구에서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오신 아버지와 4~5살 정도로 보이는 아들이 축구공으로 주고받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 ~~ 사진을 찍어야 겠는데 배터리 나가주셨고,,ㅠㅠ 나의 햅틱!!! 죽지 않았어..왜 이제 생각났을까... 아버지 멋쟁이시고, 애기 귀엽고, 애기의 얼굴이 잘나오도록 약간 아버지쪽에서 할리데이비슨까지 나오게 이쁜샷 찰칵!  왠지 뿌듯했다 -ㅅ-;;  통로로 들어서자 인라인도 아닌 말그대로 롤러스케이트를 탄 어떤 똥똥한 아이가 열심히 힙합을 추고 있었다. 스케이트를 신은채로 춤을 추는 안무를 연습중인듯. 그닥 멋지진 않았으나 너무 열심히 추는 모습에 동정샷..;;;  한컷 날려줬다. -ㅇ-;;

내가 찍는 모습보더니 더욱 고군분투하던 모습에...웃음을 겨우 참으며 멋진 건물속을 빠져나갔다.

 

좀더 걷다보니 마들렌느 교회가 보인다. 걷는도중 오른편에 어떤 과자점 같은데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있다. 이때 시간이 7시 정도였고 완전어두웠는데, 뭔가 하고 들여다보니 마까롱 shop이였다. 이곳이 Laduree??였나  간판을 찍었는데 지금 사진이 없으니 이름이 정확히 기억안난다. 암튼 이곳으로 들어갔다. 매장 내부는 어둑어둑했는데 20분정도 기다리고 마까롱 6개 샀다. 파리를 돌아다니며 정말 많은 마까롱 가게를 봤지만 이 집처럼 사람이 많은 집은 없었다.

 

 

첫날이라 그런지 초큼 피곤하다.

내일은 재즈공연을 보러 갈 계획이다. 유럽에서 Jazz하면 프랑스이기 때문에 파리에서 재즈클럽을 두번은 가기로 마음먹었다.

민박집 아주머니한테 여쭤보니 밤11시 가 넘으면 아주머니가 주무시기 때문에 집에들어올수 없다는것. 열쇠를 빌려주시면 안될까 하고 여쭈었으나 열쇠하나 만드는게 엄청 비싸단다. 한국에선 1~2만원이면 열쇠하나 복제하지만, 프랑스는 엄청비싸다고 한다. 음... 결국 아주머니가 새벽까지 안주무시고 기다리시겠다는데... 어허 .. 이것참.. 암튼 결론은 내일로 미루자.

 

 민박집 세나하우스에는 손님이 가득차있었는데. 남자는 나를포함 단 2명. 여자가 너무 많아서 내가 애초에 예약한 방에 못묵고 거실로 쫓겨나서 2일을 지냈다. 덕분에 3일째부터 독방을 쓸수 있었다. 암튼 유일한 남자친구가 너무 반가운 탓에 반가웠으나 내일오전에 서울간단다. ..-_-; 닝기리  마침 분위기좀 좋아보이는 여자방에서 와인파티 한다며 같이 하실래요 하길래 ...그걸 말이라고..;; 예상보다 여성들의 나이대는 높았다. 거의 내 또래 였고 나보다 어린친구는 겨우 6명정도? 나보다 나이 많으신 유부녀 누님한분과 맥주를 마시기 위해 벨기에를 간다던 주당언니의 나이도 나보다 많았다.ㅋ 뭐 그럭저럭 썩 재밌지도, 재미없지도 유익하지도 않았던 와인파티를 마치고 테라스에서 내일아침 떠나는 남동생과 담배탐후 취침~!! 내일은 아침일찍 인나서 바쁘게 돌아다녀야지. 루브르박물관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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