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t to ~ 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신분은 이전 포스트에 뉘앙스에 대해 간단명료히 설명했으니 아래링크를 참고하신후 이 포스트를 읽으시면 이해가 되실것으로 생각한다. got to~ 에 대해 모르신 상황에선 중간에 이해가 안되실것이다.
어떤분이 댓글로 질문을 주셨다.
"got to를 gotta로도 쓸 수 있을까요? I got to know = I gotta know 이렇게요"
gotta는 두가지 경우로 쓰곤 한다.
첫째, Have got(gotten) a - I gotta license. 나 자격증 땄어
둘째, Have got to - I gotta go 나 가야돼
두번째 경우, got to 앞에 have가 달렸을뿐인데, ~하게 됐어(got to) 에서 ~해야 돼(have got to)로 의미가 달라진거다. 그냥 외워서 써도 문제는 없는데, 우리는 have라는 동사가 붙은것에 추가되는 뉘앙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매일 쓰기때문에 느끼지 못할뿐, 우리말에서도 이런 경우는 허다하다.
가지고 있어
가지게 됐어
가지고 있게 됐어
가지고 있어야 하게 됐어
동사하나를 추가할뿐인데, 의미가 사뭇달라지더니 마지막 '가지고 있어야 하게 됐어' 에선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다. 마지막 문장의 의미는 '나 가지고 있어야 돼' 와 비슷한 의미가 되버린다.
영어도 마찬가지고 스페인어도 마찬가지다. 모든 언어가 그렇지 않을까 동사를 하나 더 붙이는것으로 의미가 강조되거나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것 같다.
gotta = have got to 는 have got을 현재완료로 이해하건, got을 수동태로 이해해서 (~할 상황을 내의지와 무관하게) 가지게된것 으로 이해하건 상관없다. 언어란 것이 규칙을 그대로 따르기 보단 변화하는 흐름이 있기에 문법으로 설명이 안되는 것도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부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문법적인것은 일단 따지지 말자.
I have got (a chance) to go out.
-> 나는 밖에 나가게 된(상황, 기회)를 가지게 됐어.
-> 밖에 나가게 된 기회(상황)를 가지게된 상태, 나에게 닥친 상황
-> 그래서 밖에 나가야해.
말도 안되는것 같지만, gotta는 딱 이런 뉘앙스다. must처럼 ~해야만돼 가 아니라. ~해야할 상황이 나한테 생겨버렸고, 그래서 해야할것들에 대해 말할때 gotta 를 쓴다.
이런식의 뉘앙스 따라가기가 허무맹랑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실제 미국애들과 얘기하다보면, 이런식으로 많은 것들 배우게 되고, 이렇게 여러 표현들의 속내용을 깨우치게 된다. 그래서 다른 언어를 배울땐 뉘앙스를 파악하고 따라가는게 가장 중요한게 아닌가 싶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gotta라는 말자체가 미국애들 특유의 말줄임으로 탄생한 일종의 슬랭이었기 때문에, 변화무쌍하게 쓰인다. She's gotta have it. 처럼 그 앞에 또 has를 붙이기도 한다.
정리하면....
그냥 외워서 쓰면된다. 'gotta는 ~해야된다'로
got to ~ 를 gotta 로 써도 되는것인가?는 질문의 답은
안된다.
gotta는 got to + V 의 앞에 have를 붙인것. 'have got to~' 이고, got to와 다른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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